[자막뉴스] 미국서 만든 '미나리'가 외국어영화?…외신도 비판<br /><br />한국계 미국인 감독 리 아이작 정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미국으로 건너온 한인 가정의 정착기를 담은 영화 '미나리'.<br /><br />외신들은 '미나리'가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에서 외국어영화로 분류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영화사인 브래드 피트의 '플랜B'가 제작하고 미국인 감독이 연출한 데다 미국인 배우가 출연까지 한 영화를 외국어영화로 보는 것이 타당하냐는 겁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바보같이 보이게 됐다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온라인 매체 인사이더도 "골든글로브가 후보작 명단에 영화의 출신 국가를 미국으로 써놓으면서 상황은 더 희극적이 됐다"며 "이 때문에 영화 팬들이 혼란스러운 광분 상태에 빠졌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상 후보에는 지명조차 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"미나리 출연진은 배우 후보 지명도 받을 만했는데 하나도 받지 못했다"고 전했고 연예전문지 엔터테인먼트도 "더 큰 충격은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유력한 후보로 여겨졌던 윤여정이 조디 포스터의 깜짝 지명을 위해 빠진 것"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미나리가 외국어영화로 분류되며 작품상 후보에선 아예 배제된 것도 줄곧 논란입니다.<br /><br />골든글로브는 외국어영화의 경우 다른 부문은 모두 후보에 오를 수 있지만 작품상 후보에는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 규정 때문에 미나리가 외국어영화로 분류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온 직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 정성호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